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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독서

[추전도서]제후국의 흥망성쇠'사기세가'(사마천) 사기는 중국의 상고시대부터 이전부터 한나라 7대왕인 무제시대까지의 약 2천년 동안의 제왕들과, 봉건제후들, 그리고 뛰어난 인물들에 대한 책이며, 형식과 내용은 한국과 일본등 동아시아의 역사서 편찬과 역사 인식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사기에서 사마천은 역사적 인물의 언행과 행적 속에 당시 사회 구조와 제반 현실에 대한 담론을 담았고, 세가에서도 각 인물의 언행과 행적을 중요한 사건 중심으로 시대순으로 서술하고, 그 인물과 사안에 대한 자신의 독창적 의견을 덧붙여 제시하고 있다. 사마천은 사기를 쓰기 위해 황실에 소장되어 있는 도서나 문서를 열람하거나 직접 답사하였고 심지어 해당 인물을 만나거나 인물들의 고항을 방문하여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가면서 자료를 수집하었다. 너무나 열악한 상황에서도 수많은 자.. 더보기
[추천도서,어린이추천도서]찰스 디킨스의 영국사 산책(찰스 디킨스) 헨리 4세는 재위 14년 되던 1413년 3월 20일에 마흔여섯 살의 나이로 서거했다. 시신은 캔터베리 대성당에 안치되었다. 헨리는 두 번 결혼했고,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 네 명의 아들과 두 명의 딸을 두었다. 왕위에 오르기 전 표리부동한 면이 있었고, 부당한 방법으로 왕위를 찬탈했으며, 무엇보다도 성직자들이 이단으로 지목한 사람들을 화형에 처하는 극악한 법을 만들었지만, 그는 잉글랜드의 여러 왕들 가운데서 비교적 괜찮은 왕이었다. 에드워드 4세는 즉위 22년째이던 1483년 마흔한 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는 재능이 출중하고 몇 가지 장점도 있었지만 이기적이고 경솔한 데다 음탕하고 잔인한 사람이었다. 눈에 띄는 용모와 태도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백성들의 한결같은 애정은 변함없는 지조란 무엇인가를 그.. 더보기
[추천도서]만화로 보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필리프 스콰르조니) 소비는그 자체로 지구온난화를 야기한다. 사회적경제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해야 한다. 따라서 경제발전은 필연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증가시킨다. 20세기의 산업 생산량은 40배나 증가했다. 우리는 지금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미 향후 몇 십 년 동안의 기온상승은 피할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 이후애 겪을 혼란의 크기가 결정된다. 대기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바다와 식물, 토양등 천연정화사의 수용량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량을 1년에 30억톤 이하로 낮춰야만 한다. 이 말은 2050년이 되기 전에 현재 탄소 배출량의 4분의 1로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 전 세계 60억 인구의 연간 탄소 배출량을 .. 더보기
[추천도서]폭풍의 언덕(에밀리 브론테) 우리는 그 주위에 모여 섰답니다. 캐시 아가씨의 머리 너머로 들여다보니, 그것은 누더기를 걸친 새카만 머리의 더러운 아이였어요. 걸을 수도 있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만큼 큰 아이였습니다만, 정말 그 아이의 얼굴은 캐서린 아가씨보다도 더 나이 먹어 보였지요. 그런데도 세워놓으니까 주위를 빤히 둘러보면서 아무도 알아듣지 못할 이상한 말만 되풀이했어요. 저는 겁이 났고, 언쇼 마님도 창밖으로 그 아이를 당장이라도 내던질 개세였어요. 마님은 정말 펄펄 뛰시면서 집에도 먹여 살려야 할 아이들이 있는데 그 집시 자식을 어떻게 집에 데려올 생각이 들었느냐, 그 아이를 어쩔 작정이냐, 미쳤냐고 따지셨어요. 주인어른은 사정을 설명하려고 하셨지요. 하지만 그분은 정말 피로해서 거의 죽을 지경이었고 마님은 딱딱거리고 계셔서.. 더보기
[역사 추천도서]정묘 병자호란과 동아시아(한명기) 1636년 11월 25일 홍타이지는 제신들을 이끌고 '조선정벌'의 이유를 하늘에 고하는 의식을 열었다. 홍타이지가 사용했던 제문은 일단 '심하전역 당시 조선이 명을 도와 침략해 온 것', 도망한 요민들을 받아들여 명으로 넘긴 것', '모문룡을 도왔던 것' 등을 지신이 정묘호란을 일으킨 원인으로 제시했다. 이어 병자호란의 이유로써 정묘호란이후 조선이 '누차 맹약을 어기고 조선인들이 국경을 넘어와 삼을 캐도록 방치한 것', '도망한 요민들을 명으로 넘긴 것', 명에는 병선을 빌려주면서 자신들에게는 빌려주지 않은 것', '공경 등의 귀순 시에 명을 편들고 지신들을 돕지 않은 것', 용골대 도주 직후 평안 감사에게 보낸 유시문에서 정묘 화의가 부득이 하여 권도 차원에서 기미했는데 이제 대의로써 절교를 결단한다고.. 더보기
[역사 추천도서]조선반역실록(박영규) "1410년 태종은 마침내 민씨 형제에게 자진 명령을 내렸다. 또 6년 뒤인 1416년엔 그들의 두 아우인 민무휼과 민무회에게도 자진하도록 조치했다. 그들의 처자도 모두 변방으로 내쫓았다. 외척을 경계하고자 태종이 벌인 이 사건은 결국 네 처남의 목숨을 모두 빼앗은 뒤에야 종결되었다." "심온의 자백이 있었다는 보고가 있자, 태종은 형을 가해 죽일 수는 없다고 하면서 자진 명령을 내렸다. 이에 심온은 사약을 받고 자진하였다. 이로써 심온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태종은 죄도 없이 죽은 그에게 미안했는지 이렇게 말했다. '심온에 대해서는 물론 규례에 정해진 장사는 지내줄 수 없다고 하더라도 후하게 지내주지 않을 수 없다.'" "이렇듯 남이의 역모 사건은 숱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지만, 조선의 선비들은 남이가 .. 더보기
[역사 추천도서]의자왕을 고백하다(이희진) 영국의 역사가인 에드워드 핼릿 카는 이렇게 말했다 "역사란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의 끊임없는 상호작용 과정,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승자의 기록으로 남은 역사를 있는 그대로 믿기 보다는 그 당시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사료들을 살펴보며 주변상황과 인과관계에 부합하게 역사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 역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일 것이다. 지나치리만큼 부정적 서술로 일관되어 있는 백제역사, 특히 백제 멸망시의 의자왕과 그 지배계층에 관한 기록들은 근래에 들어 다소 새로운 해석들이 나오고는 있지만 오래된 편견을 깨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무령왕 지석으로 드러난 해양강국 백제의 모습과 KBS역사 스페셜에서 다루었던 여러 편의 백제 관련 방송을 보면 백제가 한반도의 한귀퉁이에서 조.. 더보기
[역사 추천도서,청소년추천도서]임진왜란'징비록'(류성룡) 이 책은 국보 제132호로 지정된 기록물로써 당시 영의정이었던 류성룡이 퇴임후 5년간에 걸져 집필하였다. 임진왜란을 시간순으로 기록한 이 책은 임진왜란을 전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록으로써 저자는 당시 영의정로써 전쟁을 지휘하고 국정을 이끌었으며 전란과 관련된 모든 정보와 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류성룡은 이 책을 지은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하였고 "시경에 이르기를 '나는 지난날을 경계하여 앞으로 후환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한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내가 징비록을 지은 까닭이다." 국가의 대신으로써 통렬한 반성도 다음과 같이 남기고 있는데 "나라의 중대한 책임을 맡아서 위태로운 판국을 바로잡지도 못하고 넘어지는 형세를 일으키지도 못했으니" 류성룡의 이러한 반성에도 불구하고 조선에서는 불과 30년만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