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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독서

[추천도서/과학분야 10대명저]대화(갈릴레오 갈릴레이) " 내가 오랜시간 관찰해 본 결과, 어떤 사람들은 앞뒤가 뒤바뀌게 추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먼저 마음속으로 어떤 결론을 내려. 스스로 결론을 내리는 경우도 있고, 또는 그들이 전적으로 믿는 사람의 결론을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어, 그 결론을 뼛속 깊이 새겨 놓아서, 도저히 제거할 수가 없어 그들이 내린 결론을 지지하는 논리는, 어떤 것이든 무조건 손뼉 치고 환영을 하지. 그들이 스스로 발견했던, 남이 제기했든, 아무리 어리석고 터무니없는 논리라도 말일세, 반면에 그들의 결론에 어긋나는 것이면, 아무리 정교하고 확실한 것일지라도, 경멸을 하고, 화를 벌컥 내. 덤벼들지 않으면 다행이지. 어떤 사람들은 화가 나서 제정신을 잃어버리고, 상대방을 억눌러 침묵을 강요 하려고 음모를 꾸미기를 서슴지 않아. 나.. 더보기
[추천도서]마호메트와 샤를마뉴(앙리 피렌) 유럽에서 중세란 게르만족의 대이동과 서로마제국이 멸망했던(476년) 5세기 후반부터 르네상스와 더불어 근세가 시작되기까지인 15세기까지를 통설로 본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앙리 피렌은 중세의 시작을 7세기 중반부터 100여년에 걸져 서서히 시작되었다고 본다. 저자의 주요 주장은 다음과 같다. 4세기부터 시작된 게르만족의 대이동 및 침입으로 서로마제국이 멸망하였으나, 로마시대와 같이 경제적으로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교역이 이루어졌고 사회 문화 언어 제도등도 파괴되지 않고 정복자들은 피정복자들의 문화와 제도에 흡수되었다. 따라서 고대와 동질적인 사회모습을 유지하였고 이 때를 중세의 시작으로 볼 수 없다. 하지만 7세기 이슬람세력의 확장으로 인한 아프리카 스페인등이 이슬람화되며 유럽 고대문화를 경제.. 더보기
[세계사 추천도서]펠로폰네소스 전쟁 그 이후'헬레니카'(크세노폰)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가 용감한 사람이 되어 다른 사람의 알굴을 떳떳하게 쳐다볼 수 있도록 합시다. 우리가 조상으로부터 조국을 물려받았듯이 후손들에게 그것을 물려주도록 합시다. 예로부터 헬라스인 가운데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우리의 명성을 들어 알고 있는 차자식 이웃 이방인들 앞에서 우리가 부끄러워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본문에서 '스파르타의 아르키다모스의 전투전 병사들에게 연설']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에서 갑자기 역사 기록을 중단한지 수 주일후인 기원전 411년 가을부터 이 책은 시작된다. 시라쿠사 원정의 대실패로 국력이 거의 바닥났던 아테네는 그후로도 거의 10년간 전쟁을 지속하는 저력을 보여줬으나 결국 기원전 404년 아이고스 포타모이 해전에서 스파르타군에게 아테네의 군사력의.. 더보기
[청소년 추천도서,추천도서]조선붕당실록(박영규) "정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시끄러운 것이다. 그러나 시끄럽다고 해서 나라가 망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치판이 시끄럽다는 것은 정치가 건강하다는 반증이다. 정치적 투쟁과 소란이 없는 정치야말로 나라를 망하게 하고 백성을 고통스럽게 한다. 조선의 붕당정치는 몹시 시끄러운 정치였다. 그에 비해 외척 독재의 조정은 조용했다. 한쪽이 독점했으니 소란스러운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조용한 정치는 곧 나라를 망국으로 이끌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조선 후기에 이뤄진 230년간의 붕당 시대는 조선의 정치가 매우 건강했음을 증명하는 일이라고 하겠다." [조선붕당실록 본문에서] 조선 선조 시대에 이르러 훈구 세력이 소멸하면서 학맥과 인맥에 따라 붕당이라는 당파가 형성되고 영조와 정조시기까지 이어진 붕당시대는.. 더보기
[추천도서]동물농장(조지오웰) "이 무럽 존스는 온종일 술집 '레드 라이언'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사람이라면 아무나 붙잡고는, 보잘것없는 동물들이 어처구니없게도 주인인 자신을 농장에서 쫓아냈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농장 주인들은 표면적으로는 그를 동정했지만, 별다른 도움을 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같이 어떻게 하면 존스의 불행을 이용해 이익을 얻을까 궁리할 뿐이었다. 동물 농장에 인접한 두 농장의 주인들이 일찍부터 앙숙이었던 것이 동물들에게는 천만 다행이었다. 그중 폭스우드 농장은 넓기는 하지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구식 농장이었다. 숲은 너무 무성하고 목초지는 황폐했으며 산울타리도 창피할 정도로 엉망이었다. 농장주인인 팔킹컨은 철 따라 낚시질을 하러 다니거나 사냥을 하며 세월을 보내는, 한.. 더보기
[세계사 추천도서]스페인 내전(앤터니 비버) 스페인 내전은 1936년 좌파인 인민전선이 총선에서 승리한 직후 우파인 국민진영이 일으킨 내전(쿠데타)이다. 내전이 일어나기 전 스페인의 일반 대중들은 자본주의의 발전으로 인한 노동자계급의 증대와 수탈, 극소수의 토지 소유자들의 횡포, 절대적인 교회권력을 이용한 가혹한 종교적 폭력에 시달려 오고 있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18세기 부터 발전해온 유럽의 자유와 평등에 대한 여러 사상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일반대중의 의식 발전을 토대로 바쿠닌의 아나키즘,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사회주의등의 사상을 받아들이고, 이러한 사상을 바탕으로 노동자 단체가 조직화되면서 정치 지형이 변동하기 시작하였고, 정치 상황에 따라 왕정의 폐지, 군사쿠데타, 빈번한 폭동과 폭력적 진압, 주요인물의 암살, 토지의 재분배, 교회재산의 국.. 더보기
[역사 추천도서]백제 무령왕의 세계(소진철) "1971년 7월 백제의 고도인 공주의 한 고분에서는 1500년의 긴 역사를 간직한 한 장의 지석이 나와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지석에는 '영동대장군 백제 사마왕은 계유년(532년) 5월에 붕하시다' 라는 사관의 기록이 드러났다. 이는 난마처럼 얽힌 동아시아 역사의 비밀을 풀 수 열쇠를 간직했기 때문이었다" [백제 무령왕의 세계 본문에서] 이 책을 읽으면 왜 그동안 우리는 일본의 역사 왜곡에 그토록 소극적으로 대응해야만 했는가 라는 의문이 절로 든다. 일본은 천여년 이전부터 일본서기, 신공기등을 통하여 역사왜곡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최초의 역사왜곡이 현재의 역사왜곡의 사료가 되어 지속적인 역사왜곡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나는 이 책처럼 우리의 역사를 자랑스럽고 진취적이고 힘차게 해석한 책은 처.. 더보기
[한국전쟁 추천도서]미공군의 공중폭격 기록으로 읽는 한국전쟁(6.25)"폭격"(김태우) "차단작전이란 적의 병력과 물자가 전선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적 후방의 교통중심지 도로 철도 병력이동로 이동병력의 숙소등을 폭격하는 항공작전을 일컫는다. 전략폭격이란 적의 전쟁수행능력과 전쟁의지를 파괴하위해 적 후방의 핵심 목표를 구조적으로 괴멸시키는 공중폭격 작전을 통칭한다. 따라서 전략항공작전은 적의 군사 산업 정치 경제구조를 총체적으로 파괴하고 사기를 꺾는 것을 기본 목포로 한다." "공습은 급강하 폭격기를 피하기 위해 지하실에 쳐박히고 들판에 얼굴을 파묻어본 적이 없거나, 혹은 자기 아들의 떨어진 머리를 찾고 있는 어머니를 본 적이 없거나, 불에 타버린 학생들의 고약한 냄새를 맡아본 적이 없는 사람은 누구도 진실로 이해할 수 없는 완전히 개인적인 증오를 일으킨다." "미 공군의 공중폭격은 한국전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