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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내전

[추천도서]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글.안토니오 알타리바/그림.킴) 가장 많이 변절한 이들은 전쟁동안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이들이다. 살아남으려면 체제에 맹목적으로 순응해야만 했다... 단순히 지난날의 이상을 버리면 되는 게 아니라 열렬한 신봉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변절은 고백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곳에 숨겨 둔 개개인의 비극을 배신하는 짓이다... 아니 배신이기보다는 이데올로기적 자살을 의미한다.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선 과거를 묻어야 했고, 육체의 생존을 위해선 마음을 죽여야 했다. 결혼은 나에게 있어서 일종이 죽음과 같았다... 그동안 지켜왔던 자존심과 사상을 매장시키는 일이었으니....하지만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많은 스페인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도 시체처람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 어떻게 아들에게 이미.. 더보기
[세계사 추천도서]스페인 내전(앤터니 비버) 스페인 내전은 1936년 좌파인 인민전선이 총선에서 승리한 직후 우파인 국민진영이 일으킨 내전(쿠데타)이다. 내전이 일어나기 전 스페인의 일반 대중들은 자본주의의 발전으로 인한 노동자계급의 증대와 수탈, 극소수의 토지 소유자들의 횡포, 절대적인 교회권력을 이용한 가혹한 종교적 폭력에 시달려 오고 있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18세기 부터 발전해온 유럽의 자유와 평등에 대한 여러 사상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일반대중의 의식 발전을 토대로 바쿠닌의 아나키즘,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사회주의등의 사상을 받아들이고, 이러한 사상을 바탕으로 노동자 단체가 조직화되면서 정치 지형이 변동하기 시작하였고, 정치 상황에 따라 왕정의 폐지, 군사쿠데타, 빈번한 폭동과 폭력적 진압, 주요인물의 암살, 토지의 재분배, 교회재산의 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