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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독서

[추천도서]꿈의 해석(지그문트 프로이트) 프로이트는 의식의 세계에서는 인지할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여 인간의 행동양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무의식을 발견하고, 무의식을 연구하여 과학적 의학적 기술과 해부학적 지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해결을 시도하기 위한 학문인 정신분석학이라는 학문의 창시자이다. 프로이트는 방대한 양의 저서를 남겼는데(국내에 번역된 프로이트 전집만 15권에 7300페이지가 넘고 이외에도 많은 저서가 있다) 꿈의 해석은 프로이트 스스로도 그의 대표작이라고 뽑은 책으로써, 제목 그대로 약 200여 편의 꿈을 분석하고 해석한 책이다. 그리고 해석된 꿈을 통해서 꿈의 발생의 원천인 억압되고 숨겨진 무의식을 알아냄으로써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신분석학의 교범이다. 꿈은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하면서부터 모습을 드러낸, 인류사만큼이.. 더보기
[과학 추천도서]코스모스(칼 세이건) 1980년에 출간된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학책이라고 한다. 그러한 명성에 걸맞게 수준높은 내용과 더불어 기대하지 않았던 인문학적 성찰을 하게 만드는,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깊이있는 과학책이라는 타이틀이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지구로부터 100억 광년 떨어진 거리까지 별이 있는 우주, 4천억개의 별을 가지고 있는 우리 은하, 그리고 그러한 규모의 은하가 수천억개가 있는 우주는 광대한, 광막한, 무한한 등등 인간이 쓰는 단어로는 표현하기도 힘든 시공간이며, 인간의 상상력으로도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세상이다. 저자는 이렇게 비현실적인 공간이며 우리와 무관할 것만 같은 우주와 우리의 관계를 인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하여, 진화론과 물리학과 화학과 분자생물학을 통하여, 우주의 탄생과 확장을 통하.. 더보기
[추천도서,청소년 추천도서]페인트(이희영) 독립이란 성인이 된 자녀가 부모를 떠나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쩌면 부모 역시 자녀로부터 독립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 재능은 얼마나 잘하는가에 달려 있는 게 아닌 것 같았다. 절대 멈추지 않는 것, 그게 재능 같았다. 싸우고 다투고 매일같이 상처를 입어도, 그럼에도 헤어지지 않는 가족처럼 말이다. [페인트 본문중] 이 책은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은 아이들을 국가가 설립한 센터에서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그 아이들의 입양을 장려하기 위해 국가에서 양부모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센터의 아이들이 부모를 직접 선택한다는 내용으로써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며, 출산율의 급감이라는 우리사회의 단면을 풍자한 작품이다. 센터에 있는 아이들이 부모 면접을 보고 선택하는 과정을 통하여, 부모와.. 더보기
[추천도서,청소년 추천도서]아몬드(손원평) 부모는 자식에게 많은 걸 바란단다. 그러다 안되면 평범함을 바라지. 그게 기본적인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말이다 평범하다는 건 사실 가장 어려운 가치란다. 멀면 먼 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외면하고, 가까우면 가까운 대로 공포와 두려움이 너무 크다며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껴도 행동하지 않았고 공감한다면서 쉽게 잊었다. [아몬드 본문중] 항상 같이 있었기에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는 우리 주의의 모든 사람들과 사물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시 하는 신체 기관, 매일매일의 특별하지 않은 하루와 특별하지 않은 우리의 인생. 우리들은 평범하기에 평범함의 소중함과 가치를 모르고 , 어떤 것을 잃었을 때에야 비로소 소중함을 느낀다. 선천적으로 뇌에 있는 편도체가 작게.. 더보기
[추천도서]노예의 길/사회주의 계획경제의 진실(프리드리히 A 하이예크) 어떤 형태로든 정부의 시장개입은 시장의 자율적인 기능에 맡겨두는 것보다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는 신자유주의, 그 신자유주의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하이예크의 이 저서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참이던 1944년에 발간되었다. 경제학자인 하이예크가 쓴 저서이지만 이 책은 경제학 책이 아닌 정치, 철학에 관한 저서이다.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진실이라는 책의 부제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에서는 저자가 당시 적국면서도 가장 앞선 사회주의 국가로 평가하는 독일과 가장 대표적인 자유주의 국가였던 영국을 비교하며 사회주의 국가들이 필연적으로 쇠락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증명하려고 한다. 하이예크가 이 저서를 집필할 당시만 하더라도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중부유럽의 여러국가들이 사회주의 또는 전체주의 국가 였으며, 이.. 더보기
[추천도서]에밀 또는 교육론2(장 자크 루소) 에밀의 교육단계중 네번째 단계인 청년기는 약 15세에서 20세에 이르는 시기를 가르키며, 이 시기는 최초의 출생이후 인간이 다시 태어나는 시기로 표현한다. 그만큼 외적이던 내적이던 삶에서의 큰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로 보는 것이다. 루소는 지금까지 자연과 더불어 스스로 깨우치는 자연의 원리에 따라 살아온 에밀이 이제는 사회와 국가등 외부세계와 그 구성원들에게 시선을 돌리게 되고, 사람들과 관계하고 본격적으로 책을읽고 학습을 하기 시작하는 시기라고 말한다. 더불어 이 시기에 나타나는 성적인 욕망은 20세 이전까지는 가급적 자극이 되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숨기는 것이 없어야 하며, 교육자는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밀 또는 교육론 2권) 중간에는 사부아 신부의 신앙고백이 약 10.. 더보기
[추천도서]에밀 또는 교육론1(장 자크 루소) 에밀은 루소 스스로가 본인이 집필한 책중에서 가장 중요한 책이라고 꼽은 작품으로써, 교육론에 관한 저서이지만 루소가 갖고 있던 사회 사상이나 종교관등이 상당부분 포함되어 있는 방대한 분량의 책이다. 에밀은 같은 해에 출간된 사회계약론과 더불어 프랑스내에서 금서로 지정됨은 물론이고, 이로 인하여 루소는 체포령이 떨어지고 도망자의 신세로 전락하게 되기까지 한다. 그만큼 당시의 기득권 세력이 큰 위협으로 느끼는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250여년이 지난 지금의 기준에서 되돌아보면 루소는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임에 틀림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교육론의 관점에서만 보자면, 근대 서양교육의 출발을 알린 이 책은 교육론에 관한 고전이며 현대의 교육 철학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현대교육의 바탕이 되는 저서이다... 더보기
[추천도서]위대한 유산(찰스 디킨스) 우리가 피고석에 앉았을 때, 내가 제일 먼저 알아차린 건 바로 고수머리에 검정색 양복을 입고 윗주머니에 하얀 손수건을 꽂은 콤피슨이 얼마나 훌륭한 신사처럼 보이는가 하는 것과 반면에 난 얼마나 천하고 불쌍한 상놈처럼 보이는가 하는 거였다. 검사의 기소가 시작되고 증거가 요약되어 제시되었을 때, 난 그 모든 게 나한텐 얼마나 무겁게 걸려 있고 반면에 그에겐 얼마나 가볍게 걸려 있는가를 알아차렸다. 증인석에서 증언이 이루어졌을 때, 난 내가 언제나 일을 주도한 사람으로서 범인이라고 맹세할 수 있는 악당이 되어 있다는 걸, 그리고 내가 언제나 돈을 받은 사람으로 되어 있다는 걸, 또 내가 언제나 범죄를 실행하고 이익을 챙긴 사람처럼 되어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하지만 변론이 시작되자, 난 그 모든 계략을 더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