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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추천도서]펠로폰네소스 전쟁 그 이후'헬레니카'(크세노폰)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가 용감한 사람이 되어 다른 사람의 알굴을 떳떳하게 쳐다볼 수 있도록 합시다. 우리가 조상으로부터 조국을 물려받았듯이 후손들에게 그것을 물려주도록 합시다. 예로부터 헬라스인 가운데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우리의 명성을 들어 알고 있는 차자식 이웃 이방인들 앞에서 우리가 부끄러워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본문에서 '스파르타의 아르키다모스의 전투전 병사들에게 연설']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에서 갑자기 역사 기록을 중단한지 수 주일후인 기원전 411년 가을부터 이 책은 시작된다. 시라쿠사 원정의 대실패로 국력이 거의 바닥났던 아테네는 그후로도 거의 10년간 전쟁을 지속하는 저력을 보여줬으나 결국 기원전 404년 아이고스 포타모이 해전에서 스파르타군에게 아테네의 군사력의.. 더보기
[청소년 추천도서,추천도서]조선붕당실록(박영규) "정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시끄러운 것이다. 그러나 시끄럽다고 해서 나라가 망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치판이 시끄럽다는 것은 정치가 건강하다는 반증이다. 정치적 투쟁과 소란이 없는 정치야말로 나라를 망하게 하고 백성을 고통스럽게 한다. 조선의 붕당정치는 몹시 시끄러운 정치였다. 그에 비해 외척 독재의 조정은 조용했다. 한쪽이 독점했으니 소란스러운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조용한 정치는 곧 나라를 망국으로 이끌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조선 후기에 이뤄진 230년간의 붕당 시대는 조선의 정치가 매우 건강했음을 증명하는 일이라고 하겠다." [조선붕당실록 본문에서] 조선 선조 시대에 이르러 훈구 세력이 소멸하면서 학맥과 인맥에 따라 붕당이라는 당파가 형성되고 영조와 정조시기까지 이어진 붕당시대는.. 더보기
[추천도서]동물농장(조지오웰) "이 무럽 존스는 온종일 술집 '레드 라이언'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사람이라면 아무나 붙잡고는, 보잘것없는 동물들이 어처구니없게도 주인인 자신을 농장에서 쫓아냈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농장 주인들은 표면적으로는 그를 동정했지만, 별다른 도움을 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같이 어떻게 하면 존스의 불행을 이용해 이익을 얻을까 궁리할 뿐이었다. 동물 농장에 인접한 두 농장의 주인들이 일찍부터 앙숙이었던 것이 동물들에게는 천만 다행이었다. 그중 폭스우드 농장은 넓기는 하지만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구식 농장이었다. 숲은 너무 무성하고 목초지는 황폐했으며 산울타리도 창피할 정도로 엉망이었다. 농장주인인 팔킹컨은 철 따라 낚시질을 하러 다니거나 사냥을 하며 세월을 보내는, 한.. 더보기
[세계사 추천도서]스페인 내전(앤터니 비버) 스페인 내전은 1936년 좌파인 인민전선이 총선에서 승리한 직후 우파인 국민진영이 일으킨 내전(쿠데타)이다. 내전이 일어나기 전 스페인의 일반 대중들은 자본주의의 발전으로 인한 노동자계급의 증대와 수탈, 극소수의 토지 소유자들의 횡포, 절대적인 교회권력을 이용한 가혹한 종교적 폭력에 시달려 오고 있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18세기 부터 발전해온 유럽의 자유와 평등에 대한 여러 사상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일반대중의 의식 발전을 토대로 바쿠닌의 아나키즘,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사회주의등의 사상을 받아들이고, 이러한 사상을 바탕으로 노동자 단체가 조직화되면서 정치 지형이 변동하기 시작하였고, 정치 상황에 따라 왕정의 폐지, 군사쿠데타, 빈번한 폭동과 폭력적 진압, 주요인물의 암살, 토지의 재분배, 교회재산의 국.. 더보기
[역사 추천도서]백제 무령왕의 세계(소진철) "1971년 7월 백제의 고도인 공주의 한 고분에서는 1500년의 긴 역사를 간직한 한 장의 지석이 나와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지석에는 '영동대장군 백제 사마왕은 계유년(532년) 5월에 붕하시다' 라는 사관의 기록이 드러났다. 이는 난마처럼 얽힌 동아시아 역사의 비밀을 풀 수 열쇠를 간직했기 때문이었다" [백제 무령왕의 세계 본문에서] 이 책을 읽으면 왜 그동안 우리는 일본의 역사 왜곡에 그토록 소극적으로 대응해야만 했는가 라는 의문이 절로 든다. 일본은 천여년 이전부터 일본서기, 신공기등을 통하여 역사왜곡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최초의 역사왜곡이 현재의 역사왜곡의 사료가 되어 지속적인 역사왜곡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나는 이 책처럼 우리의 역사를 자랑스럽고 진취적이고 힘차게 해석한 책은 처.. 더보기
[한국전쟁 추천도서]미공군의 공중폭격 기록으로 읽는 한국전쟁(6.25)"폭격"(김태우) "차단작전이란 적의 병력과 물자가 전선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적 후방의 교통중심지 도로 철도 병력이동로 이동병력의 숙소등을 폭격하는 항공작전을 일컫는다. 전략폭격이란 적의 전쟁수행능력과 전쟁의지를 파괴하위해 적 후방의 핵심 목표를 구조적으로 괴멸시키는 공중폭격 작전을 통칭한다. 따라서 전략항공작전은 적의 군사 산업 정치 경제구조를 총체적으로 파괴하고 사기를 꺾는 것을 기본 목포로 한다." "공습은 급강하 폭격기를 피하기 위해 지하실에 쳐박히고 들판에 얼굴을 파묻어본 적이 없거나, 혹은 자기 아들의 떨어진 머리를 찾고 있는 어머니를 본 적이 없거나, 불에 타버린 학생들의 고약한 냄새를 맡아본 적이 없는 사람은 누구도 진실로 이해할 수 없는 완전히 개인적인 증오를 일으킨다." "미 공군의 공중폭격은 한국전쟁.. 더보기
[추천도서]이반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솔제니친) 슈호프는 아주 흡족한 마음으로 잠이 든다. 오늘 하루는 그에게 아주 운이 좋은 날이었다. 영창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사회주의 생활단지]로 작업을 나가지도 않았으며, 점심 때는 죽 한 그릇을 속여 더 먹었다. 그리고 반장이 작업량 조정을 잘해서 오후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벽돌쌓기도 했다. 줄칼 조각도 검사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가지고 들어왔다. 저녁에는 체자리 대신 순번을 맡아주고 많은 벌이를 했으며, 잎담배도 사지 않았는가. 그리고 찌뿌드드하던 몸도 이젠 씻은 듯이 다 나았다. 눈앞이 깜깜한 그런 날이 아니었고, 거의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 그런 날이었다. 이렇게 슈호프는 그의 형기가 시작되어 끝나는 날까지 무려 십 년을, 그러니까 날수로 계산하면 삼천육백오십삼 일을 보냈다. 사흘을 더 수용소에서 보낸 것.. 더보기
[추천도서]미술의 전문가가 되기위한 첫걸음"서양미술사"(E.H.곰브리치) 미술에 입문하는 사람들은 또 다른 난관에 부딪치게 된다. 그들은 그들이 실제 생활에서 본 것들을 똑같이 그려내는 화가의 솜씨를 칭찬하고자 한다. 그들이 제일 좋아하는 그림은 '실물과 꼭 같이' 닮아보이도록 그린 그림이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가 그림의 정확성을 가지고 흠을 잡으려면 반드시 다음과 같은 두가지를 자문해 보아야 한다. 첫째는 미술가가 그가 본 사물의 외형을 변경시킨 이유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다. 둘째는 우리가 옳고 화가가 그르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 한 작품이 부정확하게 그려졌다고 섣불리 그것을 비난해서는 안된다..... 위대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 제일 큰 장애물은 개인적인 습관과 편견을 버리려고 하지 않는 태도이다. 친숙하게 알고 있는 주제를 뜻밖의 방법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