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7월 백제의 고도인 공주의 한 고분에서는 1500년의 긴 역사를 간직한 한 장의 지석이 나와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지석에는
'영동대장군 백제 사마왕은 계유년(532년) 5월에 붕하시다' 라는 사관의 기록이 드러났다.
이는 난마처럼 얽힌 동아시아 역사의 비밀을 풀 수 열쇠를 간직했기 때문이었다"
[백제 무령왕의 세계 본문에서]
이 책을 읽으면 왜 그동안 우리는 일본의 역사 왜곡에 그토록 소극적으로 대응해야만 했는가 라는 의문이 절로 든다. 일본은 천여년 이전부터 일본서기, 신공기등을 통하여 역사왜곡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최초의 역사왜곡이 현재의 역사왜곡의 사료가 되어 지속적인 역사왜곡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나는 이 책처럼 우리의 역사를 자랑스럽고 진취적이고 힘차게 해석한 책은 처음 봤다. 일본 학자들처럼 억지 주장이 아닌 명확하고 논리적인 사료와 해석을 바탕으로 말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동아시아의 고대사 연구의 획기적인 사건이었던 무령왕릉의 발견과, 그 무령왕릉의 지석에서 발견된 사관의 기록에서 출발하여, 일본국보 2호인 스다하지만경이 왜 무령왕이 왜왕에게 하사한 하사품인지를 논리적인 증거로 입증하며, 일본 국보 15호인 칠지도 또한 당시 백제왕이 봉토로 떠나는 백제왕가의 혈통이며 단자명 이름을 기진 왜왕 지에게 하사한 하사품이었던 사실을 증명한다.
또한 그시기에 백제는 중국의 요서 그리고 지금의 일본의 서남부지역인 왜를 포함한 넓은 지역을 지배한 해양제국이었다는 가슴벅찬 사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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