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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독서

[추천도서]침묵의 봄(레이첼 카슨)

 
1940년대부터 특정한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살포하기 시작한 살충제는 대부분 비행기를 이용한 공중살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이렇게 살포된 살충제, 제초제등의 화학제품들은 쉽게 분해되지 않고 동물의 이동, 대기의 이동 , 해류를 따라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지역을 포함하여 전세계의 모든 동식물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살충제가 살포된 지역에서는 즉각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생태계의 균형이 파괴되고 그로인한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타났는데,

살충제에 오염된 곤충은 즉각적으로 먹이사슬을 따라 포식 동물을 거쳐 인간에게까지 다다르게 되었고,

물과 토양까지 오염시키면서 물고기나 새들이 절멸하게 되며,

한 세대가 매우 짧은 곤충들이 즉각적으로 또는 단기간에 내성을 획득하여 점점 더 강한 살충제의 살포라는 악순환을 낳게 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무차별적인 살충제 사용이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원하는 결과를 하나도 얻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결국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에게 모든 책임과 피해가 올 것임을 과학적 논리적으로 호소한다.
 
저자는 지구의 보호라는 궁극적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마지막이자 유일한 기회는 유전자, 박테리아, 천적등을 활용한 생물학적 방제에 있다고 말하며
 
이윤에 눈이 먼 기업들, 기업들의 후원을 받는 과학단체들, 무책임한 정책 결정자들, 이러한 일을 보도하지 않는 언론들은   
 
봄이 되었지만 나비와 꿀벌이 없고 나무들은 시들어 죽어가고 새 한마리 볼수 없는 고요한 숲
 
침묵의 봄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음을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우리의 관심과 행동만이
수많은 생명체와 공존하고 그것이 결국 인간을 위한 길임을 알려준다.

"1962년 출간된 이래 세상을 바꿨다고 인정받은 책, 이후 등장할 모든 환경 관련 책들의 시작을 알린 책!
[침묵의 봄]은 분명 ‘고전‘이다, 하지만 과거에 박제된 고전이 아니다. 발행 날짜를 가리고 읽는다면 그냥 지금 이순간 일어나는 이야기다."라는 역자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수많은 살충제와 제초제들은 나름대로의 유해성 검증과 기술발전에도 불구하고 과연 얼마나 인간이나 동물에게 안전할까? 라는 의문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것이며,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