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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독서

[추천도서]프루스트와 오징어(매리언 울프)


구어적 전통문화가 문자를 읽고 쓰는 문자문화로 본격적으로 대체되는 과도기였던 2500여년전 고대 그리스

소크라테스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열등한 문자 언어의 확산을 반대한다.
1. 문자 언어는 되받아 말하지 못한다.
2. 기억력을 파괴한다.
3. 언어에 대한 통제력이 상실된다.(오용과 남용)

하지만 소크라테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과 지식의 물결, 그리고 그가 보지 못했던 문자 언어의 탁월한 능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간의 의식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갖춘 분석적이고 추론적이고 타인의 관점을 수용하는 독서하는 뇌를 갖출수 있게 만들었다.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러
문자 문화에서 영상 문화로 급격히 이동하고 현대는
구어 문화에서 문자 문화로의 전환기였던 2500여년전과 매우 유사한 상황이되었고

소크라테스의 반대 논리는 오늘날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 의식과도 유사하다.



인지신경과학자이자 발달심리언어학자인 저자는 독서를 하면서 뇌의 다양한 부분이 활성화되고 새로운 회로가 형성 되는 과정을 과학적 증명에 의해 보여주고 

단순 지식에서 출발하여 이해 능력을 향상시키며, 유창하게 감정을 느끼고 텍스트와 인생의 경험 사이의 상호 작용으로 삶의 경험까지 바꿔놓는 독서의 효과를 알려준다

또한 난독증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가설을 소개하고


결국 난독증이란 독서시 정확한 시간에 기반을 두는 좌뇌가 아닌 창의력과 직관력을 처리하는 우뇌가 관여하면서 발생하는 뇌의 문제라는 사실

그러므로 독서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지능이 낮은것은 아니라는 사실,

따라서 그런 문제가 있는 아이가 자립적이고 유창한 독서가가 될 때까지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이 가동되어야 하고

그럼으로써 난독증이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아인슈타인, 에디슨처럼

난독증을 겪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인간의 지적 능력의 형성에 큰 기여를 한 독서하는 뇌가

 

현대 사회에 필요한 디지털 마인드셋의 민첩하고 다기능적이고 정보 통합적인 역량과 공존할 수 있음을 밝히면서

오랜기간 형성되어온 인류의 독서하는 뇌, 분석적이고 추론적이고 타인의 관점을 수용하는 뇌의 기능이 사라지지 않고 유지될 것임을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