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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독서

[화학 추천도서]물질의 세계(에드워드 콘웨이)

 
오늘날 인간은 역사상 가장 편리하고 풍요로운 물질생활을 하고있다.

물론 과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한 결과이겠지만, 지구상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물질이 없었다면 그러한 발전도 가능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현대 인간의 물질문명을 업그레이드 시킨 가장 중요한 6가지 물질을 소개한다.

유리, 반도체, 콘크리트의 원료로 쓰이는 모래
각종 화학물질, 비료, 의약품의 원료로 쓰이는 소금
현대 생활의 핵심 물질인 전기를 사용하는 데 필수적인 구리
강하고 내구성이 필요한 모든 곳에 쓰이는 철
연료 뿐 아니라  각종화학 제품의 원료인 석유
전기의 활용도를 극적으로 증대 시키는 리튬

인간의 생활수준을 믿을 수 없이 편리하게 해준 물건들의 원료인 이 6가지 물질의 채굴에서부터 제품으로 바뀌는 경이로운 과정을 보여준다.

칠레의 추키키마타와 영국의 윈스퍼드 광산, 호주의 필바라등 대표적인 원자재 채굴현장

우크라이나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대만의 TSMC, 네바다의 테슬라 기가팩토리등 완제품 제조공장을 넘나드는 저자의 물질세계의 여행은

그러한 물질의 흥미로운 과거사와 함께 소개되며

특히 모레에서 실리콘을 추출하여 반도체가 되기까지 전세계를 몇바퀴 돌며 완성되어 가는 글로벌한 공급망의 복잡한 실태

함량이 높은 광산이 점차 고갈됨에 따라, 물질의 채굴을 위해 점점 더 많은 양의 바위를 분쇄하여 채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과 기후에 대한 악영향

그리고 폐기물에서 점점 더 많은 자원을 추출하여 재사용하려는 미래의 모습등

몰랐던 많은 사실들을 알게 해 주며

우리 주위의 수많은 물건들이 모두 특별하고 예사롭지 않은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음을 자각하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