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두 아들에게 자신의 지난 일을 남기고자 하는 동기에서 유서 대신으로 썼다고 밝힌 이 책은
상권과 하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권은 백범이 54세인 1929년에 상해임시정부 청사에서 1년에 걸쳐 기술 되었고,
어린시절부터 상해로 망명하는 1919년 까지의 내용이 담겨 있고
하권은 1947년 출간되었으며
1919년 상해임시정부 시절 부터 백범이 광복후 귀국 하여 전국을 순회 하는 1946년 까지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상권에서는 어린시절부터 청년기까지 상놈의 아들로 태어나 고향에서 겪었던 주요 사건과 경험들, 애국 계몽운동의 일환인 교육활동 종사와 두 차례의 재판과정과 수감생활 그리고 한번의 탈옥, 독립 운동에 투신 하게 된 계기와 초기 활동들이 담겨있다.
하권에서는 임시 정부에서의 활동, 일본군에 대한 도피 행적 그리고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의거에 대한 기록과, 독립 직후의 활동이 기록되어 있다.
자녀에게 아버지의 활동 기록을 전하기 위해 쓴 글이지만
구한말의 분위기와
남달랐던 백범의 어린시절과 청년시절의 모습들,
우리가 역사 책에서는 볼 수 없지만 크고 작게 일제의 지배에 항거했던 인물들,
백범과 이재명, 이봉창, 윤봉길 의사와의 일화,
임시 정부에 몸담으면서 겪게되는 어려움 등이 잘 나타나 있어
재미와 역사적 지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이 책에서
백범은
자유로운 민주주의를
우리 실정에 맞게 완전히 독립적이며 운영하며,
문화적으로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우리나라의 청사진을 밝히고 있으며
완전하게 자주 독립한 나라의 백성으로 살다가 죽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면서 절실한 독립 의지를 밝히고 있는데, 이러한 독립에 대한 의지는 일본에 부역 했던 소수의 반역자들을 제외하면 당시 우리나라 대다수 백성들의 바램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1945년 일본의 패망과 함께 얻은 줄 알았던 우리의 독립,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피로 어렵게 이루어 낸 독립은 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 완성 되지 않았다.
지금 이 시기 완전히 자유롭고 독립적인 우리나라를
일본 극우의 바램대로, 일본의 입맛대로 종속시키려는 한줌의 뉴라이트 무리들이 버젓이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척결되여야만 비로소 우리나라 독립의 완성일 것이며, 우리는 백범의 지혜를 빌려 완전한 독립을 반드시 이루어야 해야 함을 이 책을 읽으면서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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