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2023년) 우리나라의 육류 소비량이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지금 시점에서도 육류 소비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계속 될 거라고 예상 하는 내용이었다.
우리가 무심코 매일 섭취 하고
우리 주위에 넘쳐나는 육류 제품들
하지만 그 제품들은 살아 있던 동물들의 살이다.
끔찍한 동물들의 고통을 수반하는
공장식 축산방식으로 마치 물건을 찍어 내듯이
생산된 생명체이다.
우리는 그러한 생명체를 먹으면서 살아 있었던 동물들이 어떻게 태어나서 어떻게 사육되며 어떤 식으로 도살되어 고기 제품으로 만들어지는지는 좀처럼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맛있고 배부르 기만 하면 만족스러울 뿐이었다.
이 책은 그러한 우리의 의도적인 무관심에 경종을 올린다
공장식 축산, 동물원, 동물실험등 마치 물건처럼 살아있는 생명체를 대하는 인간의 태도에 대해 경고 한다.
저자는 비윤리적인 동물 착취가 도대체 누구에게 이로운지 묻는다.
동물 생산품의 대량 생산과 소비를 통해 이익을 취하는 자는 누구인가?
사육되는 가축의 먹이로 쓸 대두를 재배 하기 위해 중남미의 숲을 파괴함으로써 이윤을 취하는 것은 누구일까?
자동차 배기가스 보다 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사육 동물로 인한 고기 생산으로 누가 이득을 취하는가?
기준에 부합 하지 않는 새끼 돼지를 가차없이 죽이고, 지하수를 오염 시키는 동물의 분료 배출은 누구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는가?
수족관과 동물원에서 좁은 우리 속에 갇혀 정형행동을 반복 하는 동물들을 통해 이익을 보는 자는 누구인가?
이미 과학의 발전으로 동물실험 없이도 가능한 연구를 굳이 동물실험을 지속하면서 이윤을 창출 하는 집단은 누구인가?
품질을 위해 산채로 동물의 가죽이나 털을 취하면서 이익을 취하는 자는 누구인가?
인간의 건강을 해치고 지구 온난화를 촉진하며 비윤리적인 동물 학대와 착취 그리고 소비는
일부 자본가를 제외하면 지구에 살고 있는 대다수의 이익과는 무관하다.
우리들의 무관심과 외면속에서 공고히 자리잡은 이러한 동물 착취 시스템을 끝내기 위한 이론적 준비는 이미 완성 되어 있다.
저자는 종 차별주의의 근거한 인간의 무한한 동물 착취를 노예 제도 폐지의 교훈을 바탕으로 지금 당장 끝내야 한다고 주장 하면서
어렵지만 불가능 하지 않음을 주장 한다
당장 모든 일을 종결 시킬 수는 없어도 조금이라도 동물들의 참혹한 삶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시도 하자고 말한다.
우리 모두는 동물 폭력에 대한 지금의 시스템에 기여 하고 있다.
또한 동물에 대한 폭력은 인간에 대한 폭력의 사전 단계이기도 하다.
지금이라도
인간의 의해 고통스럽게 사육 되고 죽어가는 지구상에 수많은 생명체들과 공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시급히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소비자인 우리의 관심과 소비패턴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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