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전격전이라 불리우는 2차 세계대전중 1940년 5월 10일부터 6월 25일까지의 독일의 프랑스 침공에 대하여 독일과 프랑스 양 국가의 전략과 전술, 전쟁전 병력과 장비등 준비상황, 전쟁이 발발하고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양측이 직면했던 전략적인 판단과 그로 인한 전쟁의 전개상황과 전투묘사를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완벽한 전격전 준비와 우수한 장비로 독일군이 서부전선에서 신속한 승리를 거두었다는 우리의 일반적인 편견을 깨주는 이 책은 독일의 일방적인 승리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다.
독인은 지헬슈니트(낫질) 작전과, 그 작전을 실행한 중하급 지휘관들의 개인능력, 그리고 작지만 큰 차이를 만들어낸 무전기의 사용으로 인한 일사분란한 대응으로 전투에 승리할 수 있었는데
반면 프랑스는 독일의 주공을 우익으로 잘못 판단하고 좌익에 중점을 두는 지휘부의 판단 실패, 독일군의 스당돌파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 정보력의 부족, 부대간의 통신의 비효율성, 마지노선의 신봉등 시대에 뒤떨어지는 방법으로 대응하였다.
양측의 이러한 대응이 누적되어 독일은 프랑스전역을 40여일만에 큰 피해 없이 승리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독일군의 프랑스 침공의 초기 계획을 지칭하는 지헬슈니트 계획은 완벽하지 않았고,독일군은 장비와 병력도 열등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합군의 전략적 실수 그리 독일군 중하급 지휘관들의 탁월한 전술적 능력 및 상황판단으로 지헬슈니트 계획은 성공하였고,
스당돌파후 됭케르트까지의 진격이후의 독일과 프랑스간의 전투에서도 독일군의 중하급 지휘관들의 탁월한 능력으로인하여 파리를 입성하고, 프랑스군 우익을 마지노 방어선에서 포위하는데 성공하여 서부전선이 40여일만에 종결되게 되었다.
이후 2차대전의 영향
지헬슈니트 작전은 단시간내 프랑스의 항복으로 완전히 성공한 작전처럼 보이지만,
됭케르트의 점령을 눈앞에 둔 독일군에게 20세기 군사사에서 가장 기이한 사건이라 불리우는 히틀러의 3일 8시간동안의 공격 정지 명령이 하달되었고 이 시간동안 됭케르트에 포위되었던 총 37만명의 영국군을 포함한 연합군 병력이 철수에 성공하여 영국군은 전투력을 그대로 보전하였고 향후 전쟁 향배에 영향을 주게 된다.
한편 개전초에 프랑스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둔 독일군은 미래에도 손쉽게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는 위험한 발상을 하게되었다. 그러한 영향으로 이후 브리튼 전투도중 독소전쟁을 감행한 독일군은 영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양면전쟁을 치루게 되었고, 이것이 전쟁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결국 서부전선의 전격적인 승리가 역설적이게도 독일군의 가장 큰 패망의 원인이 된 것이다.
[전격전의 전설 요약]
1. 히틀러는 서방세계와의 전쟁을 계획하지 않았다
(히틀러가 영국과의 전쟁을 계획하고 있었거나 진지하게 고려했다면 틀림없이 해군을 현재와는 판이하게 재건했을 것이다.)
2. 전격전이란 개념은 사전에 존재하지 않았다
(독일군이 보유한 157개 사단중 16개 사단만이 완전 차량화였고 나머지 사단들의 기동 수단은 마차나 도보였다
또한 히틀러는 1차 대전과 같은 소모전을 예상했고 따라서 장기전의 관점에서 전쟁준비를 했다)
3. 독일군의 전투력 및 장비의 수준은 열세였다
(병력 : 독일군 300만명 VS 연합군 400만명
포병 : 독일군 7378문 VS 연합군 14000문
전차 : 독일군 2439대 VS 연합군 4204대
성능과 장갑도 연합군의 우세
항공기 : 독일군 3578대 : 연합군 4469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군이 신속하게 서부전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1. 탁월한 전술과 기만(지헬슈니트 계획)
(스당을 통과하여 대서양 해안까지 기갑 부대로 신속히 진격,
독일군의 주공이 대서양 연안인 우익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만전략
군사사상 최초로 보병없는 기갑부대만을 돌격부대로 투입)
2. 중간급 하급 지휘관들의 임무형 지휘능력과 탁월한 전술적 상황판단
3. 독일군 전차에 장착된 최첨단 무전기로 인한 일사분란한 독일의 전차부대 운용
동부전선은 독소전쟁사(데이비드M글랜츠)
개괄서는 2차세계대전사(존 키건) 추천
역사학은 2차세계대전의 기원(AJP 데일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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