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는 의식의 세계에서는 인지할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여 인간의 행동양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무의식을 발견하고, 무의식을 연구하여 과학적 의학적 기술과 해부학적 지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해결을 시도하기 위한 학문인 정신분석학이라는 학문의 창시자이다.
프로이트는 방대한 양의 저서를 남겼는데(국내에 번역된 프로이트 전집만 15권에 7300페이지가 넘고 이외에도 많은 저서가 있다) 꿈의 해석은 프로이트 스스로도 그의 대표작이라고 뽑은 책으로써, 제목 그대로 약 200여 편의 꿈을 분석하고 해석한 책이다. 그리고 해석된 꿈을 통해서 꿈의 발생의 원천인 억압되고 숨겨진 무의식을 알아냄으로써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신분석학의 교범이다.
꿈은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하면서부터 모습을 드러낸, 인류사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갖는 것이었다. 따라서 꿈에 대한 연구도 아리스토텔레스에서부터 시작하여 프로이트 이전까지 2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까지도 꿈을 연구하는 의사들 사이에는 꿈이 심리적 현상을 가지지 못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이들에게는 꿈을 합목적적이고 의미 있는 심리적 산물로 평가하는 프로이트의 견해가 전혀 고려할 가치가 없는 엉뚱한 소리로 들릴 수 밖에 없었고, 꿈의 해석 초판 600부가 소화되는데 9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그럼에도 프로이트는 "꿈을 해석할 수 있는 심리학적 기술이 존재하며, 이 방법을 적용하면 모든 꿈은 깨어 있는 동안의 정신 활동에 포함시킬 수 있는 뜻 깊은 심리적 형성물로 드러난다는 것을 증명하려 한다"고 이 책의 서두에서 밝히고 있으며
꿈의 해석을 통해서 "심리학의 인식에 대한 기여와 정신 신경증을 이해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는 측면에서 꿈 연구의 이론적 가치를 찾는다"라고 말하여 꿈 연구의 의미를 말하고 있다
프로이트는 우리의 의식세계를 빙산에 비유하여 느끼거나 알 수 있는 모든 경험과 감각인 '의식', 즉시 인식되지는 않지만 노력하면 의식될 수 있는 '전의식', 의식적 사고와 행동을 전적으로 통제하는 힘으로서 전의식 사고 형태와는 달리 전혀 의식되지 않지만 사람들의 행동을 결정하는 '무의식'으로 구성된다고 하였고, 꿈은 무의식의 소원이 왜곡되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하였는데,
다시 말해서 모든 꿈은 전적으로 우리가 경험한 것들에 의해 구성되고, 내용은 무의식속에 잠재되어 있던 소원이 깨어 있을 때의 활동에 의해 활성화되어, 즉 외현적 내용은 최근의 체험으로 보여지지만 잠재적 내용은 과거의 체험과 결부되어, 이러한 내용들이 압축되고 전위되며, 묘사가능성(주로 시각적 형상들로 묘사)을 고려하고, 2차 가공을 거쳐서 표현된다고 하였다.(꿈작업)
그럼에도 우리를 의아하게 하고 파격적인 꿈의 내용이 발생하는 이유는 검열을 통한 내용의 왜곡과 정서의 억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프로이트는 이 책의 집필 목적이 사람들이 꿈을 해석할 수 있게 돕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는데,
어떤 것도 끝나는 법이 없고, 사라지거나 잊혀지지 않는 무의식에서 기원한 꿈을 해석함으로써, 즉 자신의 내면에 억압되어 있던 무의식을 해석함으로써 무의식속의 욕망이 해소되게 되고, 이로써 과거 경험의 산물인 무의식이 바뀌게 되고, 과거가 바뀜으로써 현재의 내가 바뀔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프로이트는 꿈과 신경증 증상이 생성 기제에서 뿐만 아니라 심리적 기능에서도 본질적으로 일치한다고 하였고, 건강한 사람들에게서 매일 일어날 수 있는 꿈을 분석하여 나머지 한쪽을 해명할 수 있다고 하였다. 결국 우리 모두가 잠재적인 신경증, 히스테리 환자일 수 있다는 사실인데
만족시킬 수 없는 동기와 죄의식을 유발하는 충동, 혹은 사라진 기억을 보관하고 있는 무의식, 어둠에 싸여 비밀스러운 무의식 세계를, 우리가 꿈을 통하여 해석하고 이해하고 소통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알고 이해함으로써 더욱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우리에게 제시하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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