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6년 대마도주의 요청에 따라 웅천(진해)의 내이포, 동래의 부산포, 울산의 염포를 개항한 이후 계해조약을 채결하고 왜인의 체류비용을 조선이 부담였으나, 점차 왜인은 체류일수와 인원을 크게 초과하었고 조선인을 폭행, 납치하거나 관아를 공격하는등 불법행위가 극에 달하었다.
그러다가 중종반정이 일어나고 왜인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중종은 왜인을 법규에 따라 엄격히 통제하게 되었다.....
왜인들의 불만은 날이 갈수록 높아졌다. 모든 것은 계해조약에 따라 시행했으나 벌써 60년 이상 적용하지 않던 법을 갑자기 적용하니 왜인들의 불만이 폭주하는 것은 당연했다. 대마도주는 여러말로 예전처럼 펀안하게 거래하도록 해달라고 조선 조정에 요청했지만 조선 조정은 물러서지 않았다그러자 왜인이 군대를 동원해 삼포의 조선 관아와 성을 공격해 장악하는 사태가 벌어젔는데, 이를 삼포왜란 또는 경오왜변이라 한다.(1510년 4월 4일)
1866년 흥선대원군은 병인 박해를 일으켜 베르뇌 주교를 비롯한 9명의 프랑스 신부와 수천 명의 천주교도를 처형했다. 이 때문에 프랑스는 죽은 프랑스 신부들에 대한 보복을 선언하며 조선을 침공하기에 이른다.....
프랑스의 로즈 함대는 1866년 11월 10일 함대를 이끌고 강화도에서 철수했다. 한 달이 넘는 장기 원정에 지친 탓에 더 이상 전쟁을 지속할 수 없었던 것이다. 철군하면서 로즈는 강화도 외규장각을 불태우고 그곳에 보관하고 있던 서적 5천여 권도 불태웠다. 또한 의궤 197책을 비롯해 340권의 책과 은궤 수천 냥을 약탈해갔다.(병인양요)
셔먼호 사건을 빌미로 통상 협약을 하자는 미국의 요청을 조선이 일언지하에 거절하자, 주청 미국 공사 로는 마침내 조선 정벌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광성보 전투에서 압승을 거둔 미군은 광성보를 점거하고 어재연의 장군기인 수자기를 탈취한 후, 성조기를 게양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어 미군은 광성진 관아를 불태우고 전사한 조선군의 시체를 불태운 뒤 초지진으로 퇴각해 거점으로 삼고 주둔했다.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자 청국 주재 공사 로는 이정도면 조선 조정이 굴복하고 통상 협상에 임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조선은 중군 김선필을 진무중군으로 임명하고 대병을 동원해 미군을 격퇴하기로 결정했다.
신미양요는 서양 세력에 대한 조선 백성의 경계심을 더욱 심화했고 '개국은 곧 망국'이라는 쇄국주의자들의 주장에도 힘을 실어주었다
(신미양요/1871년)
[조선전쟁실록 본문에서]
이 책은 조선왕조 500여년 동안 조선에서 벌어진 전쟁을 보여준다. 조선은 북으로는 여진족과 명나라 남으로는 왜와 접하고 있다. 따라서 북쪽의 여진과 명나라, 남쪽에 있는 왜의 흥망성쇠에 따라서 원하지 않는 크고 작은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
명나라와는 군신관계를 맺고 있어서 명나라가 강성했던 조선 초기에는 북쪽 변방지방은 비교적 평화로운 시기를 구가하였고 오히려 조선이 세력확장을 꾀하기도 하였으나, 북쪽의 여진이 강성해지고 명이 쇠퇴하면서 전란을 겪게 되며, 남쪽에서는 분열되었던 왜가 통일하고 이후 세력확장을 꾀하면서 왜의 희생량이 된다
이 책에는 이와같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의 두개의 큰 전란 이외에도 조선에서 있었던 주요 전쟁인 왜구토벌, 여진정벌, 삼포왜란, 병인양요, 신미양요에 대한 원인 진행과정 결과를 다룬다.
- 15세기 초 세 차례에 걸친 대마도 정벌과 만주 정벌, 조선은 왜 이 전쟁이 필요했는가?
- 조선이 영토 확장에 성공한 정벌과 전략 및 전술은 무었이었을까?
- 인조는 왜 실리외교를 바리고 패배가 명백한 병자호란을 자초했을까?
- 19세기 말 병인양요와 신미양요에서 조선은 정말로 승리한 것일까?
이 책의 마지막 장에는 위의 네가지 질문이 제기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위 질문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긴 답변을 살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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