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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독서

[추천도서]갈릴레이 갈릴레오/중세 종교재판의 실체 "400년전 그 법정에서는 무슨일이 있었나"(다나카 이치로)

나의 이 중대하고 유해한 잘못과 위반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도록 또 내가 앞으로 보다 신중해지고 유사한 죄를 범하지 않는 본보기로 내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대화]를 공식 포고로 금지 할 것을 명한다.
우리가 바라는 기간, 당 검사성성의 정식 감옥에 투옥할 것을 명한다. 잘못을 뉘우칠 수 있도록 앞으로 3년 동안, 매주 한 번, 일곱차례 참회 시편 암송 의무를 부과한다. 형벌과 참회 기간 동안 일부를 경감하고, 변경하고, 혹은 철회할 권한은 우리가 보류한다.(판결주문)

중략 .... 저에 대해 정당하게 제기된 이 중대한 혐의를, 추기경 예하와 신실한 기독교 신자들께서 응당 제게 품으실 심각한 혐의를 풀기 위해 이단과 단절하고 저주하며 혐오하겠습니다..... 저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이에 포기하고, 맹세하고 약속하며 책임을 지겠습니다. 이상의 내용이 모두 진실이라는 증거로, 이서류에 자필로 서명하고 로마와 미네르바 수도원에서 단어 하나하나 모든 구절을 복창했습니다.
1633년 6월 22일
저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자필로 위와 같이 이단을 포기합니다.
[책 본문에서]



끝까지 지동설을 포기하지 않고 주장하다 산채로 화형당한 브루노가 생각났을까? 결국 갈릴레이는 종교재판에서 공식적으로 이단(지동설)을 포기한다.
위 판결후 갈릴레이는 감형었으나, 끝내 가택연금이 해제되지는 않았다

위의 판결 주문내용과 갈릴레이의 이단 포기 선서를 보며 과거 유럽의 종교재판의 폭력성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된다.

갈릴레이는 이단포기 선서로 인하여 목숨은 건졌으나 자신이 연구한 학문의 결과와, 신념을 버릴 수 밖에 없었다

한 학자에게 자신의 학문 성과와 신념을 부정한다는 것은 정신적 사형선고와 다름 없을 것이다.

천동설을 믿고 있는 사람에게 지동설에 대하여 설명하고 토론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갈릴레이의 '대화' 라는 책으로 말미암아 종교재판에 회부 되었던 갈릴레이의 당시 상황과 유죄를 선고받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을 통해서 당시 종교재판의 진행과정과 분위기를 볼 수 있게 해주며, 갈릴레이가 로마 카톨릭의 종교 재판을 통하여 유죄를 선고받고 이단을 포기한다는 강요된 자백을 하게되는 자세한 과정을 알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