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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독서

[추천도서]희망의 이유(제인 구달)

 
 
"침팬치 어미들은 절대로 물리적인 체벌을 가하지 않습니다.새끼가 무엇이 나쁜 행동인지 알때까지요 
대신 새끼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주의를 돌립니다." / EBS 위대한 수업 제인 구달 나의 이야기 중에서



한권의 책으로, 또는 몇마디 대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 한다는 것은 위대한 힘이다. 
더군다나 그런 힘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체의 공존을 위한 충고라면 더더욱 값질 것이다.
 
세상에 대해 알면 알수록 희망이 줄어들고 있던 나는 "희망의 이유"라는 책 제목에 이끌었다.

단순히 침팬치 연구가로만 알고 있었던 제인 구달.

침팬치 연구로 시작되었던 그녀의 여정은 지금은 모든 인간과 동물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공존을 추구하는 위대한 여정이 되어 있었다.

 


23세에 친구의 편지를 받고 무작정 찾아간 아프리카, 
그곳에서 침팬치를 만나 연구하게 되고
침팬치도 인간과 거의 같은 모든 감정을 공유하고, 인간과 같이 도구를 쓰고, 인간과 비슷한 사회를 꾸리고 교육을 한다. 그리고 인간과 같이 폭력적일 수 있음을 관찰한다.
 
또한 두 번의 결혼과 출산, 남편의 죽음
함께 침팬지를 관찰 하던 학생의 사망 사건, 납치 사건 등을 극복하고 더욱 성장하였고

어려움 속에서도 강인한 의지를 지켜 나갔던 저자는
힘들 때마다 자연과 동물, 가족과 영감을 주는 많은 이들에게 에너지를 얻으며 자신의 길을 나아갔다.

그런 저자에게 침팬지는 생명체의 표본,자연에 대란 경외, 깨달음의 원천이었다.

침팬지 연구에서 시작하여 동물행동학자로, 환경운동가로 이제는 철학자로 불리도 될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과 기쁨을 주는 구 달 박사

90세가 되어버린 지금까지 자신의 힘이 닿는 한 열심히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 강연을 하고 설득을 하는 그녀의 모습은 진심으로 존경스럽다.


 
우리가 전기 혹은 자서전을 읽는 이유는 짧고 제한된 개개인의 삶의 경험을 확장 시켜 주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와 다른 삶을 살아갔던 한 사람의 일생을 돌아보며 연만과 동정, 교훈과 영감을 얻으며 우리는 또 한번 성장한다.

더군다나 마침 읽었던 책 의 주인공의 삶이 너무나 아름답고 풍성한 삶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저자는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소실, 가난, 지속불가능한 삶의 방식, 전쟁등으로 희망을 읽기 쉬운 상태이지만
지금 행동하지 않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면 멸망한다고 말한다.

아직 우리에게 인간의 두뇌, 자연의 회복력,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에너지와 열정, 불굴의 인간정신이 있기에 우리에게 희망이 존재 한다고 이야기 한다.

조용하고 온화한 이야기로 강한 믿음과 깨달음을 주는 이 책을 통해 더 이상 미루지 않고 나부터 행동해야 함을 알게 해준다. 강요가 아닌 자발적으로 감화된 나를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뜻밖의 감동과 더불어 지구와 모든 생명체를 위해 나부터 실천 해야 한다는 진리를 깨우쳐 준 명저이다.




 
[희망의 이유 본문중]
그때는 인간만이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만이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라나 운 좋게도 나는 대학에 다니지 않아서 그런 것들을 알지 못했다. 그런 생각에 대해 알게 되었을 대 나는 그것을 우습게 여기고 무시해버렸다.
 
흔히 말하기를 좋은 과학적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냉정하고 객관적일 필요가 있다고 한다. 본 것을 정확하게 기록해야 하고, 무엇보다 스스로가 연구 대상에게 감정 이입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다행히도 나는 곰베에 있는 처음 몇 달동안 그러한 것들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이 지능적인 존재들에 관해 내가 이해하고 있는 대부분은 감정 이입을 함으로써 비로소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자연은 거의 언제나 아름답고 영혼을 풍요롭게 했지만, 사람이 만든 세계는 끔찍하게 추악하고 영혼을 메마르게 하기 쉬운 것처럼 보였다. 곰베에서 영구으로 돌아올 때마다 두 세계 사이의 이러한 대조가 선명히 떠올라 나를 정말 슬프게 했다. 나는 시간을 초월한 숲속의 평화와 그 속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단순하고도 분명한 삶 대신에, 서구사회의 물질주의적이소 소모적인 경주 속으로 빠져들었다.
 
일생동안 사용하고 버리고 모으는 산더미 같은 물건들, 이것들이 외형적 성공의 척도이다.
 
앞으로 중요한 과제 중 특이 의학과 수의학도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살아 있는 동물을 사용하는 실험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동물 실험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다.
 
"오염, 쓰레기 문제 같은 것들이 우리의 잘못은 아니다. 그것은 기업, 산업, 과학계에서 잘못한 것이다. 정치가들에게 잘못이 있다" 이러한 태도는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신이 바로 소바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무엇을 살 것인지, 무엇을 사지 않을 것인지를 자유롭게 선택함으로써 우리는 기업과 산업의 윤리를 바꿀 수 있는 집단적인 힘을 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