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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독서

[추천도서]새뮤얼슨 VS 프리드먼(니컬러스 윕숏)


1929년 발생한 대공황은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고전학파 경제학이 현실에서 실패한 사례로 여겨졌고 이후 40여년간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케인즈주의는 주류 경제학으로 자리잡는다

하지만 1970년대 오일쇼크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케인즈주위는 한계를 드러내게 되고, 고전학파의 영향을 받은 신자유주의가 경제적자유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비교적 최근까지 위세를 떨친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촉발되어 코로나를 거치면서 신자유주위 질서 또한 막을 내리게 된다

경제상황의 변화로 고전경제학과 케인즈주의가 번갈아 우세를 점했던 이 기간 폴 새뮤얼슨과 밀턴 프리드먼은 케인즈주의 경제학과 신자유주의 경제학을 대표하는 학자이다.

정부는 경기침체와 불황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며 경제는 항상 완전고용 상태를 유지 하지 않기 때문에 총수요를 증가시키기 위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새뮤얼슨

정부의 개입은 경제를 왜곡하며, 경제는 시장의 자율적인 작동을 통해 안정적일 수 있다. 경제 정책은 통화량의 적정한 관리가 핵심이며 조세 수입과 정부 지출을 줄이자는 프리드먼

정부의 역할과 경제개입, 물가상승과 인플레이션, 경제 성장과 사회적 안정성등에 관하여

1966년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칼럼을 연재하기 시작하여 18년간 이어진 이들의 논쟁은 단순히 두 경제학자의 이론적 대립에 그치지 않고, 대중이 경제를 이해하는 방식에 유래를 찾기 힘들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며, 20세기 후반의 경제정책 방향과도 밀접하게 연결되게 된다.

한때의 논쟁에 일일이 개입하기 보다는 더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글을 썼던  새뮤얼슨, 당대 벌어진 사건의 옹호나 비평을 통해 개입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정치적인 글을 썼던 프리드먼

경제 현상에 대한 처방은 극명하게 대립 되었지만 서로에게 예의바르고 너그러웠던 논쟁은 어렵기만한 현재의 한국의 경제적 상황 또는 정치적 상황을 헤쳐 나아가는 데 필요한 모범적 사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