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천도서]주홍 글자(너새니얼 호손) '가엾은 목사가 숨을 거둔 처형대는 헤스터 프린이 살고 있던 해변의 오두막집과 마찬가지로 두려운 존재가 되었다. 어느날 오후 이 오두막집 가까이서 아이들이 놀고 있을 때 회색옷을 입은 키가 큰 여자 하나가 그 집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보였다. 지난 몇 해 동안 이 오두막집 문은 한번도 열린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 여자가 자물쇠를 열었는지, 아니면 썩은 나무와 쇠붙이가 그녀의 손에서 부서졌는지, 그것도 아니라먿 그림자처럼 이런 장애를 뚫고 미끄러져 안으로 들어갔는지, 어쨌든 그 여자는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 여자는 문지방에서 걸음을 멈추고 나서 반쯤 뒤를 돌아다보았다. 아마 혼자서, 더구나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그토록 강렬한 삶을 살았던 그 집으로 들어간다는 생각이 견딜 수 없이 슬프고 처량했기 때문이었.. 더보기 이전 1 다음